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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시사/교양 다큐 온 145회 다시보기 220701 14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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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드라마/예능 다시보기 사이트에서 소개하는 다큐 온 145회 다시보기 220701 145화 리뷰 줄거리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모든(온ː) 이야기를, 갓 지은 밥처럼 따뜻하고 영양이 풍부하게 만들어(溫), 시청자들이 필요로 하는 바로 그 시점에(ON) 전달하는 프로그램

지역으로 향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이들의 모토는 간단하다.
‘하고 싶은 일을 살고 싶은 곳에서 하자’

지역은 촌스럽고 경쟁에서 뒤쳐진 루저들의 공간이라는 통념을 깨고
나만의 삶의 기술을 발휘하며 도시에서는 생각할 수 없던 주도적인 삶을 꾸릴 수 있게 되면서
‘행복’을 미래에 저당 잡히지 않고 ‘지금 행복한 삶’을 살게 됐다는 청년들
이들이 찾은 지역의 매력은 뭘까?

지역 소멸을 걱정하는 시대,
잘나가던 도시의 삶을 뒤로한 채 충북 괴산과 충남 서천에 정착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역 재생의 핵심은 공간이 아닌 사람에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

“청년이 산다, 마을이 날다”

농촌에서는 농사만 짓는 다고요?
도시에서 하던 일을 ‘농부’로서 병행하면
‘농업’의 영역이 그만큼 확장되고
지역에서의 삶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어요!
논과 밭, 비닐하우스로 둘러싸인 평범한 농촌 마을인 충북 괴산군 감물면에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2020년 2월 문을 연 농장 까페로, 멀리서 보면 축사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큰 통창과 목조를 멋을 낸 개방형 건물의 ‘뭐하농 하우스’다

괴산지역 20~30대 청년 농부 여섯이 ‘농부들이 생산해낸 생산물과
농부의 철학과 가치가 멋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농업콘텐츠를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결성한 농업회사법인 ‘뭐하농’이 만든 활동 거점 공간이자
지역 농부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다.

청년 농부들의 작품답게 카페는 자연을 경작하는 농부들의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자연이 카페 안으로 들어오도록 설계됐고, 꽃과 나락, 비료 포대, 물뿌리개,
손수레 등으로 내부를 장식했다. 까페 앞 150평 밭에는 채소와 허브를 심어서
밭이지만 아름다운 정원처럼 보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래서 이름도 ‘팜 가든’ 이다.
비닐 멀칭을 하지 않은 팜 가든에는 토마토 옆에는 바질을, 당근은 상추와 양배추는
비트를 섞어 심어 서로 경쟁하듯 자라면서 흙 속의 미생물도 풍부하게 하고,
벌과 나비도 많이 날아오게 하는 상생식물을 섞어짓기 하면서 카페를 찾아오는
도시 손님들에게 건강한 순환생태계를 보여주는 교육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까페 뭐하농 하우스에서 판매하는 음료와 디저트도 커피를 제외하곤 팜 가든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지역의 농부들이 기른 농산물로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시골도 분명히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공간이거든요.
뭐하농을 통해서 진짜 명확하게 하고 싶은 말은 농촌도 농업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라는 거예요. 대개 농촌의 땅은 다 농지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청년들이 이런 공간들이 농촌에서 창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인지를 해주고 도시의 많은 청년들이 농촌의 공간들을 활용해서
다양성을 많이 만들어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싶었어요”
- 한승욱/ 전직 조경설계가, 귀농 6년 차 버섯 재배 농부

 “사실 돈을 더 벌려고 하는 일은 아니에요. 저희는 각자 농장에서 먹고 살만큼은
  돈을 벌거든요. 농촌에서 계속 살고 싶은데 농사만 짓고 살 수는 없잖아요.
  내가 사는 곳이,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문화가 있는
  재미있는 곳 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귀농 전 여섯 명의 전문 분야가
  다채로웠던 만큼, 서로가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만 하더라도
  지역에 즐거운 일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 이지현/ 전직 국책연구원 연구원, 귀농 6년 차 ‘뭐하농’ 대표

▶농사만 짓지 않고 지역살이를 재미있게 할 무언가를 하는 충북 괴산의 청년 농부들
‘무언가를 하는 농부들의 공간’이란 뜻의 ‘뭐하농 하우스’를 만든 이들의 귀농 전 이력은 다채롭다. 버섯 농사를 짓는 이지현, 한승욱 부부는 5년 1개월 전까지는 조경을 전공하고 서울에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조경설계자로 일했다. 7년 전 결혼 직후 빈손으로 찾아와 유기농 채소농사를 지으면서 괴산에 정착해 세 아이의 부모가 된 김지영, 김진민 부부는 서울과 경기도 하남에서 국제회의기획자와 파티셰의 삶을 살았다. 드론 방제로 1500평 논의
잡초 방제를 단 10분이면 끝내는 쌀 농부 정찬묵은 수원에서 까페를 운영하다가 귀향했다. 반딧불이와 나비 사육을 하는 곤충농사꾼 임채용은 대학에서 조리과를 졸업한 후 삶의 방향을 정하지 못해 택배, 편의점과 PC방 알바 등등을 전전하다가 귀농했다.

여섯 명의 청년들은 시골은 떠나야 하고 도시로 향하는 곳이라고만 배워왔지만 막상 정착해보니 지역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이고 즐겁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청년 농부들은 뭐하농이란 이름으로 뭉쳐 모두가 주주가 되는 농업법인회사까지 설립하면서 마음속에만 오랫동안 감춰두고 있던 꿈의 실현에 도전하고, 더 재미있는 지역살이를 위해서 새로운 일을 꾸미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농사는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직접 해보니 굉장히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일이예요. 힘든 일은 내가 생각해서 쉽게 하는 방법을 찾거나
  창의적인 생각을 접목시키면서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그럴 때 보람도 느끼고 결과에서 얻는 만족감도 아주 커요.”
- 정찬묵 / 전직 카페 주인, 현 쌀 재배농부

귀농 청년 회사 <뭐하농>의 막내이자 반딧불이 농부 임채용은 지난 6월 12일 뭐하농 하우스가 위치한 감물면의 생태둠벙에 천여 마리에 가까운 반딧불이를 방사하는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다. 이름하여 <반딧불이 야관회>. 소리에 민감하고 야간에만 활동하는 반딧불이의 생태 특성을 고려해서 참가자들의 동선을 최소화 하는 것은 물론 행사 진행을 위한 마이크 사용도 금지시키는 등 곤충 사육 농부로서 배우고 익힌 내용을 행사 속에 고스란히 녹여내는 행사였다. 게다가 이날 행사는 모두 무료. 임채용은 판매가로 치면 천만 원이 훌쩍 넘는 수의 반딧불이를 기꺼이 방사했다. 괴산에서도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축제를 만들고 싶은 것이 반딧불이 농부 임채용이 바라는 미래이기 때문.

이렇게 괴산의 뭐하는 농부들은 각자 농부로서 하고 싶은 일을 재미있게 펼쳐보면서 지역살이의 재미를 더하고, 귀농과 귀촌에 관심은 있지만 막막함을 느끼는 도시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노하우를 비롯해 창업․창농을 가르치는 ‘괴산에서 두 달 살이’, ‘한 달 살이’, ‘3박 4일 살이’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유는 단 하나, 농촌에서도 행복한 삶을 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도시의 청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서다.

▶ ‘삶’과 ‘일’을 찾아서 온 지역의 빈집을 재생하고,
지역의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상품 개발로 청년들의 지역 자립을 돕고,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의 청년들

충남 서천군 한산면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한산모시를 사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늘 북적거렸던 곳. 그러나 이제는 12개 마을 전체 인구가 2700여 명에 불과해서 충남에서도 첫손가락에 꼽히는 인구 소멸 위험지역이다.
그런데 2017년 도시에서 온 청년 한 명이 지현리 중심의 너무 낡아서 오랫동안 빈집으로 방치돼 있던 곳을 주인을 설득해서 7년 무상임대 후 반환을 조건으로 직접 개조하고는 ‘노란달팽이’ 라는 문패를 붙이고 한산면에 눌러앉았다. 그러더니 이곳을 기점으로 삶기술학교라는 청년자립공동체의 문을 열었다. 이후 지금까지 5,500여 명이 넘는 청년들이 한산면을 찾아와서 삶기술학교 테두리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도시에서의 치열한 삶에 지친 자신의 내면을 다잡고, 나만의 삶기술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삶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삶기술학교는 도시 청년들의 삶기술과 한산면 주민들이 가진 삶기술을
 결합시키면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실험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마을 브랜드예요.
 청년들이 일반적으로 대학교를 다 나와도 사회에서 배운 경험이나
 내가 배웠던 지식이나 기술이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들이 가진 그런 경험을 실험하면서 부족하고 모르는 것은 삶의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배워나가는 자신의 삶기술을 탐색하는 일종의 실험대학이죠.”
- 김정혁/ 도시에서 와서 삶기술학교 기획․설립․운영하는 청년

한산면 12개 마을 전체가 도시에서 온 청년들의 삶의 배움터가 되도록 운영되는 삶기술학교는 청년 각자의 개성 있는 삶기술을 바탕으로 공간을 이루는 게 특징. 삶기술학교를 찾아온 청년들은 기존 공간을 재해석해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기도 하는데, 2017년 이후 한산면 내의 19개의 빈집을 고치고, 그중 5곳은 창업 공간으로 만들어냈다. 마침 삶기술학교가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돼 수리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2019년에는 폐업한 채 10년간 방치돼 있던 오래된 여관을 리모델링해서 한산면을 찾아오는 도시 청년들의 주거 공간이자 관광객을 위한 숙박업소로 재탄생시켰다. 한산면 주민들과의 오랜 논의 끝에 이뤄진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자금은, 청년들이 지역 내 방치된 유휴공간을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에게 공간 매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제1호 모델로 선정되면서 조달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나라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묶여있던 2020년에는 삶기술학교의 청년들이 오프라인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산면 내 64개 양조장의 소곡주를 대신 팔아주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소곡주는 1500년의 전통을 가진 한산면을 대표하는 특산품이자 지역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상품. 삶기술학교 청년들은 도시의 청년들을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서 단기간에 700병을 판매, 한산면의 양조 농가들을 도왔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삶기술학교 청년들은 1500년 역사를 이어온 전통주를 현대적 감각을 살려 병과 라벨을 디자인하고 리브랜딩하면서 소곡주 산업화에도 뛰어들었다. 삶기술학교 청년들은 일오백 한산 프로젝트라 이름 붙인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서천군이 마련한 소곡주 맛 품평회에도 함께 했고, 한산면의 영세한 양조장들과 계약 양조 방식을 통해서 생산한 소곡주의 온라인중심 유통판매를 대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술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단순한 사업이 아닌 열악한 환경의 양조장에게 판매된 수익을 배분하며 한산소곡주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쇠퇴하고 있는 한산면의 전통주 사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청년들이 맡겠다는 포부다.

“도시에서 청년들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러 왔으니까
이제는 좋은 기업도 만들어보자.
그리고 이왕이면 우리가 이 지역과 결부된 산업과 이코노믹적으로
결합시켜보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중에 여러 방법론이 있긴 하겠지만 우리 도시에서 오는 청년들이
한산면에서 자립하기 위해서는 이 시장마켓 안에서 경쟁력이 있는
그런 건실한 기업을 만드는 게 앞으로 지속가능성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 김정혁 / 삶기술학교를 기획․설립․운영하는 소셜벤처 대표

청년이 찾아오면서 활기를 찾고, 청년들이 찾아낸 숨은 매력으로 거듭나고 있는 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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